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란?
미결제약정은 영어로 Open Interest(OI) 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미결제약정’, ‘미체결약정’이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이미 체결된 선물·파생상품 계약 중 아직 청산·상쇄·만기되지 않고 열려 있는 계약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즉, 주문창에 매수 주문이나 매도 주문을 넣어두었지만 아직 체결되지 않은 ‘대기 주문’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물시장에서는 한쪽에서 롱(Long) 포지션을 열면 반대편에서는 숏(Short) 포지션이 대응합니다.
예를 들어 A가 비트코인 선물 롱 포지션을 신규로 열고 B가 그 반대편에서 숏 포지션을 신규로 열어 계약이 체결되면 하나의 새로운 열린 계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 아직 종료되지 않은 계약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Open Interest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새로운 계약이 만들어지면 OI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계약이 청산·상쇄되면 OI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OI가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에 열려 있는 계약의 총량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OI가 감소한다는 것은 시장에 열려 있는 계약의 총량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OI 증가 = 무조건 신규 자금 유입, OI 감소 = 무조건 시장 자금 유출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OI는 열린 계약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지 실제 시장에 들어온 현금의 양을 직접 측정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OI는 왜 확인할까?
OI는 선물시장에 현재 얼마나 많은 계약이 열려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장 참여와 포지션 변화를 파악하는 참고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 움직임과 함께 OI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열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데 OI가 감소한다면 신규 포지션 증가보다는 기존 포지션의 종료·청산이 많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OI 자체에는 롱과 숏의 방향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선물계약에는 항상 서로 대응하는 롱과 숏이 존재하기 때문에 OI가 증가했다는 사실 하나만 보고 “롱이 많아졌다”, “숏이 많아졌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방향성을 판단하려면 OI와 함께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움직임
거래량
펀딩비
롱/숏 비율
청산 데이터
현물시장 움직임

가격과 OI를 같이 보는 방법
가격과 OI의 조합은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가격 상승 + OI 상승
가격이 상승하면서 OI도 증가하고 있다면 가격 상승과 동시에 시장의 열린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포지션 참여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롱 우세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승 움직임 속에서도 새로운 롱과 숏 계약이 동시에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래량, 펀딩비, 롱/숏 비율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 가격 상승 + OI 하락
가격은 상승하지만 OI가 감소한다면 가격 상승 과정에서 기존 포지션들이 종료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숏 포지션 청산이나 기존 포지션 정리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숏 우세” 또는 “추세 반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청산 데이터와 거래량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가격 하락 + OI 상승
가격이 하락하면서 OI가 증가한다면 가격 하락과 동시에 열린 계약의 총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락 과정에서 새로운 포지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OI만으로 숏 포지션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펀딩비, 롱/숏 비율, 청산 데이터 등을 같이 확인해야 보다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4. 가격 하락 + OI 하락
가격이 하락하면서 OI도 감소한다면 가격 하락 과정에서 기존 포지션이 종료되거나 청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롱 포지션 청산이나 기존 계약 종료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OI와 가격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O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보다 ‘변화’
OI를 볼 때 단순히 현재 숫자가 높고 낮은 것보다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있는지를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데 OI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시장에 새로운 포지션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누적된 포지션에서 청산이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큰 가격 움직임과 함께 OI가 급격히 감소한다면 기존 포지션의 대규모 정리나 청산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OI는 시장의 방향을 맞히는 단독 지표라기보다 시장에 포지션이 얼마나 쌓이고 빠져나가는지를 관찰하는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OI와 함께 보면 좋은 지표
OI 하나만 보는 것보다 다음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OI도 증가한다면 시장 참여와 새로운 포지션 활동이 동시에 활발해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펀딩비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시장 포지션의 한쪽 쏠림을 파악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OI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펀딩비까지 극단적으로 움직인다면 포지션 과열 여부를 함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청산 데이터
가격이 급변하면서 OI가 빠르게 감소한다면 실제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롱/숏 비율
OI 자체로는 롱과 숏의 우세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거래소의 롱/숏 관련 지표를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소마다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하나의 숫자만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Open Interest(OI)는 아직 종료되지 않고 열려 있는 선물·파생상품 계약의 총량입니다.
체결되지 않은 주문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OI가 증가하면 열린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고, OI가 감소하면 열린 계약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OI만으로는 롱과 숏 중 어느 방향이 우세한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가격 + OI + 거래량 + 펀딩비 + 롱/숏 비율 + 청산 데이터
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OI는 미래 가격을 확정적으로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라, 현재 선물시장에 포지션이 얼마나 쌓이고 줄어들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보조 지표입니다.
TraderDa에서는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의 현재 상태와 변화를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traderda.com/market/open-interest
외부 참고 차트:
https://ko.coinalyze.net/bitcoin/usdt/binance/open-interest-chart/btcusdt_perp_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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